Humanity 218월 둘째 주 뉴스레터

2018.08.29 15:20

[Book – Tolérance 그 너머]

서양 근대화에 대한 자기비판은 수 년 간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내부에서의 성찰은 지속적인 결속에 목적이 있었으며, 이상이 이상으로 그리고 그 너머의 이상으로 이념 속의 논쟁은 실천까지는 어려운 면모가 있었다. 탈 근대화에 이르러, 이러한 자기성찰은 많은 구조적 변화와 발전을 이룬 것이 사실이지만, 패러다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결론적으로 아쉽게도 메시아는 외부에 있다는 말이 공감이 더 가게 되는 부분이다.

관련하여, ‘자기중심’ 과 ‘자유’에 관해 동양의 의견은 같으면서도 사뭇 다른 면모를 보인다. 빅 데이터 시대의 일상은 유사성을 강요받지만, 전통(heritage)에서 발현한 인식의 아비투스는 생각보다 그 생명력이 질긴 셈이다. 포스트 모던 혹은 그 이상의 포스트 휴먼의 시대에 있어서 서양의 관계론은 흔히 똘레랑스로 표현되는 ‘관용’에 있다.

차이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최고의 사회적 윤리인 ‘관용’은 인간의 이기심에 반기를 드는 균형의 저편으로 작용하지만, 이 마저도 타자를 바깥수준에 세워놓는 수준의 존재론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 신영복 교수는 똘레랑스 그 너머의 노마디즘으로 가기를 독자에게 권한다. 이는 이념-이념-이념-이념의 관계에서, 이념-실천-이념-실천의 이해와 실천의 관계를 통해 자기 중심으로 존재성 확립을 실천해 나가는 과정을 이야기 한다.

수많은 이념의 갈래와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유인은 지워지고 사회의 죄인만이 남아, 사회의 죄를 개인에게 묻는 상황 속에서도 자기 성찰과 실천의 의지로 강단을 세워온 저자의 집필 행위 역시 의미심장하다.

맹자 곡속장의 ‘이영약지’를 사례로 만남과 관계의 소중함을 고민하고, 이해를 넘은 실천으로 관계에 접속해 변화를 꿈꾸는 것, 정반합을 넘어선 다양성으로 나아가고 싶었던 한 학자의 小우주임에 분명하다.

http://www.nextdaily.co.kr/news/articl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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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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