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ion Bot 7월 2째 주 뉴스레터

2018.07.11 11:21

1. [로봇 살인] 로봇의 윤리, 사람의 문제인가?


얼마전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자전거를 몰던 40대 여성이 자율주행차에 치어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애리조나주는 자율주행차의 시행 업체인 UBER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무기한 금지키로 결정했다. UBER 역시, 애리조나주의 자율 주행에 있어 재 권한을 요청하지 않기로 하였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지만, 역시나 이 사건의 초점은 원인과 책임의 소재로 향하고 있다. 과연 이 사건의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 것일까?

가장 쉽게는 공동책임 (제조사, 기술자, 차량 탑승자)로 정하여 책임의 비중을 나누는 것이겠지만, ‘자율주행’이라는 기술의 정의를 어느 곳에 두느냐에 따라 책임의 소재는 극단적으로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 자율주행차의 경우 몇 가지 단계(약 5단계)를 지정하여 인공지능과 운전자의 운전 참여 도를 구분 하고 있으며, 운전자의 자율주행 모드 설정이 운전자의 부주의로 책임 소재가 될 것인지, 기술적 결합으로 면책이 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의 준거가 되고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이슈는 이러한 책임의 문제가 보상과 처벌의 단순한 가치 분배의 문제 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로봇 혹은 인공지능의 윤리 문제, 자율주행 보험의 문제, 기술 개발 업체의 문제 등 사회, 경제, 문화의 다양한 영역에서 이를 행하는 주체;국가, 사회단체, 기업, 이용자의 다양한 가치들이 보다 복잡하게 얽혀 첨예한 갈등으로 나타날 것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이에 대해서는 미국의 총기 소지 관련한 찬반 갈등의 예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 가지의 사상이 미국 총기 소지의 찬반을 지지하고 있는데, 간단하게 (1) ‘총’을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평화에 위협을 가하며, 소지를 금지하는 것이 공공의 선에 가깝다 와 (2) 총이 문제가 아니라 이를 사용하는 인간의 도덕성의 문제이다 라는 도구 vs 인간의 갈등이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외에도 저변에서 기업들의 로비, 제도의 불 투명성, 기계적 결합, 인간의 윤리문제 등이 복잡하게 대치하고 있을 것이다).

로봇 윤리의 갈등 또한 어쩌면 이와 같은 맥락에서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생각된다. 즉 로봇/인공지능의 결함이 점차 사라지면서 완벽에 가까워 졌을 때, (1) 사용하는 유저(인간)의 도덕성 문제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의 책임 소재를 구분할 것인가? (2) 기술 자체의 잠재적 폭력성을 가치 준거로 삼고, 이를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게 할 것 인가?의 대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인간이 개입할 필요가 없는 완전한 대변인으로써, 로봇의 등장 시, 로봇의 윤리는 어떻게 규정되어야 하는 것인지도 생각해 볼 문제이다.

https://www.technologyreview.com/…/what-ubers-fatal-accide…/

로봇에 의한 사고, 누구의 책임일까? – 모의재판http://m.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


2. 양자 물리학, 양자 컴퓨터와 예술]


양자물리학과 양자컴퓨팅은 기존의 ‘환상’을 넘어 어떻게 미학의 지평을 넓히는 데 이용할 수 있을까? 양자 사유(Quantum Thinking)는 다른 분야로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이와 같은 질문을 가지고 영국 Royal College of Art (RCA)의 리비 히니(Libby Heaney)교수가 이끄는 정보경험디자(Information Experience Design) 프로그램 내 시스템즈 리서치 그룹(Systems Research Group)은 지난해 브리스톨 대학교 광양자학 연구소팀과 협력해 양자 컴퓨터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직 완벽하게 기술 구축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느 분야로 어떻게 적용될 지 모르는 단계에서 예술과의 접목은 혼란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 이를 염두에 둔 영국 V&A에서 전시된 여섯 개의 작품들은 양자물리학 이론을 접목한 작업의 도큐멘테이션, 광자를 이용한 설치작업에서부터 양자 텔레포테이션 체험 작업까지 다양한 형태를 띠며 현재 진행형인 양자물리학 및 양자컴퓨터의 잠재적인 영향력과 적용 가능성을 다뤘다.

과연 양자물리학과 양자컴퓨팅 기술은 어떤 지평을 열어줄 수 있을까?

2017년 V&A 와 White City Place에서 열린 ‘Entangled: Quantum Computer Art’ 전시는 이러한 물음에 시작점이 될 수 있을 듯 싶다.

http://systems.rca.ac.uk/
http://systems.rca.ac.uk/entangled-quantum-compute...…/



3. [How to Build a computer with Free will]


책 상위에 두 개의 봉투가 있다. 하나의 봉투에는 일정 금액의 돈이 들어있고, 다른 봉투는 비어있다. 우리는 두 봉투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당신은 고민한다. 마침내 봉투를 손에 쥐었을 때 그것은 당신의 자유의지의 산물인 것일까? 혹은 수많은 프로세스를 통한 물리학적 증명인 것일까?아니면, 누군가의 속임수와 그 결과로 빈 봉투를 보게 될 것인가?우리는 자유의지가 있다고 믿는다. 그것이 자유의지가 아닐지라도, 인간 스스로 자유의지를 경험 했다고 믿는다. 양자 역학은 이러한 자유의지 경험의 증명에 도전한다.

‘우연’ 또한 물리학적 우연으로 받아들이고 이 선택 마저 확률적 결정론으로 세상의 원리를 가정해 보는 것이다. 한편, 절대적 결정론을 믿는 자들은, 이러한 우연과 확률 조차, 경험된 실재에 근거하는 혹은 물리적 작용에 의한 필연적 과정임을 주장한다. 신경 세포와 물리적 상관성에 대한 분석과, 인간의 내성(습관, 편견 등 경험된 확률)이 밝혀진다면 어떤 돌발적 행동이라도 예상되지 않은 행동이 될 수 는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대(혹은 근거리의 미래)의 컴퓨터가 이러한 자유의지로 발생하는 미지수 또한 난 수로 지정하여 ‘사회, 철학, 경제학적 관점에 밝히지 못한’ 인간 본성에 도전해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신의 섭리 혹은 자연의 이치로 모든 것이 계산으로 이해되는 세상의 폭력성(살인은 하였지만 내 의지가 아니었다, 잠재적 살인자로 판단되어 형을 집행했다 등)에 대한 우려도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https://www.independent.co.uk/life-style/gadget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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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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